동아건설이 캐나다 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로부터 3억달러(약 3,45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다.동아건설은 6일 캐나다에서 종합건설회사인 SNC라발린사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을 포함한 환경시설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동아는 또 SNC및 현지 엔지니어링업체인 바이어써미카사 등과 공동으로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가스발전소를 민자로 건설·운영·관리하는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하고 7일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새만금지역 환경설비사업은 SNC가 전라북도와 만경·동진강 유역에 하수처리장 등 환경시설 22기를 건설해 통합운영키로 투자협정을 체결한 사업이다. 이에따라 동아는 이 사업의 시공을 맡게되며 동아와 SNC가 공동출자한 합작법인이 준공후 시설을 운영하다 전라북도에 소유·관리권을 넘겨주게 된다.
또 수도권매립지 가스발전소 사업은 SNC사가 1억5,000만달러의 자본을 투자하고 바이오써미카와 동아가 각각 설계와 시공을 맡아 발전소 2기를 짓게 된다. 동아는 이를위해 이들 회사와 합작으로 발전소의 관리·운영을 맡을 한국매립가스에너지㈜를 설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는 수도권매립지의 메탄가스를 이용, 에너지화할 경우 150㎿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어 연간 1,000만달러의 원유수입 대체는 물론 발전소 건설기간 동안 40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아는 특히 SNC가 앞으로 북한지역을 포함해 한반도내에서 각종 환경시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동아건설측에 독점적으로 공사를 맡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아 관계자는 『이번 외자유치로 앞으로 2년여간 안정적으로 공사물량을 확보하게 돼 경영정상화가 대폭 앞당겨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