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경남 '다승왕 타이틀' 힘찬 시동

6언더로 선두 전태현에 1타 뒤진 2위


‘가을 사나이’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이 다승왕 타이틀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강경남은 8일 경남 진해의 용원CC 백로ㆍ무학코스(파72ㆍ6,95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1타 차 공동 2위를 달렸다. ‘슈퍼루키’ 김경태(21ㆍ신한은행)의 출현에 상금왕 2연패가 좌절된 강경남은 시즌 최종전을 선두권으로 시작, 다승 부분에서 김경태(3승)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1번홀 버디를 2번홀(이상 파4) 보기로 맞바꾸면서 출발은 좋지 않았다. 6개 홀 연속 파 행진으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강경남은 9번홀(파4) 버디를 신호탄으로 화려한 ‘버디 쇼’를 펼쳤다. 10번홀(파4)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쳤지만 11번(파4), 12번(파3), 13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작렬했고 마지막 17번(파5), 18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엮어내면서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자리는 7언더파 65타로 생애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중견 전태현(40ㆍ캘러웨이)의 몫이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는 했던 그는 그린을 놓친 7번홀(파4) 보기 1개가 옥의 티였지만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프로데뷔 11년만의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지난달 28일 역사적인 첫 ‘금강산 챔피언’에 올랐던 김형태(30ㆍ테일러메이드)도 공동 2위에 올라 강경남의 다승왕 등극을 막아설 후보로 나섰다. 기록은 버디 7, 보기 1개.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경남 출신의 신용진(43ㆍ삼화저축은행)이었다. 5언더파 67타 공동 4위로 준수한 성적이었지만 이글을 2개나 잡아내는가 하면 4번홀(파5)에서 쿼드루플보기로 한꺼번에 4타를 까먹는 ‘널뛰기 플레이’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박성국과 박도규, 이인우 등도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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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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