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선화기자의 생활인터넷] 나만의 e정보금고 꾸미기

디지털? 돼지털! 30대 회사원 최고참대리는 다음날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보고서를 컴퓨터에 저장하고 퇴근했다. 이튿날 출근한 최 대리는 컴퓨터가 바이러스로 작동이 되지 않아 보고는 고사하고 하루종일 컴퓨터 때문에 식은땀을 흘렸다. `프린트라도 해 둘걸`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다. 중요한 데이터를 자신의 PC에 저장하는 것은 과연 안전한 방법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특히 컴퓨터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는 요즈음은 더욱 그렇다. 자신의 업무형태와 스타일에 맞는 백업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비즈니스의 생명과도 같은 보고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지름길.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해 나만의 정보금고를 개설해 보자. 국내에서 제공되는 인터넷 스토리지는 4~5종 정도가 있다. 그래텍의 팝데스크(www.popdesk), 데이콤의 웹하드(www.webhard.co.kr), KTH의 아이디스크(www.hanmir.co.kr), 나우콤의 피디박스(www.pdbox.co.kr) 등이 있다. 각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해서 이용해도 되지만, e메일 등 애용하는 포털사이트가 있다면 NHN, 하나포스, 프리챌 등 포털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스토리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비용은 업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GB의 저장공간에 대한 월사용료는 평균 1만원 정도. 1GB 용량이면 mp3파일된 음악을 300곡 이상 등록이 가능하다. 데이터를 등록하고 내려받는 방법은 e메일을 사용하는 방법과 큰 차이가 없다. 중요한 것은 주위 환경을 정리하듯 자신의 파일을 캐비닛에 해당하는 폴더에 잘 정리해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파일은 눈에 띄는 폴더에 저장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스토리지는 다른 사람과 파일을 공유할 수 있어 인터넷에 자료관을 꾸밀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용방법은 공유하고자 하는 폴더를 `공유`로 설정하고 자신의 ID와 패스워드를 공개하면 원하는 사람이 접속해서 파일을 등록하거나 내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저작권 침해의 우려가 있는 디지털 컨텐츠의 공유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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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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