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에도시대 우키요에 바탕 현대디자인전

'일본 미술 두 거장…' 15일까지 금호미술관서

‘우키요에’는 서민생활을 주로 표현한 채색판화로 일본 전통 미술품 중 단연 첫 손으로 꼽히는 장르다. 에도시대(1603~1867)에 대유행했던 이 장르는 19세기 초반 유럽에 소개되면서 ‘자포니즘(Japonisme)’을 유행시켰다. 고흐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의 그림에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등장하는 모습은 이 영향이다.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15일까지 열리고 있는 ‘우키요에+디자인전’은 우키요에 대표작가 우타가와 히로시게(1797~1858)와 이를 바탕으로 현대적 디자인을 완성한 아와즈 기요시(1929~)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이색전시. 서울산업대 황보 봉 교수(건축학)는 ‘건축가가 추천하는 전시회’란 글을 통해 “‘일본 미술의 두 거장, 히로시게&아와즈:우키요에와 일본현대디자인 展’은 유럽의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일본의 우키요에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특히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후 처음 맞는 본격적인 일본문화 전시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명소 에도백경’ 119장은 망루에서 내려다 본 에도의 사계절 정취를 강한 색과 원근법의 대조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시각 디자이너이자 아트디렉터이며, 도쿄인쇄박물관장이기도 한 아와즈가 우키요에의 선과 색채를 응용해 각종 연극 및 공연, 전시회의 포스터도 만날 수 있다. (02)7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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