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경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692억원(-5.0% YoY), 영업이익 187억원(-36.0% YoY)으로 매출은 예상보다 소폭 미흡했으나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을 30% 이상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면시장의 부진으로 점유율 회복 수준 대비 부진한 판매량, 매출 에누리 및 마케팅비 증가, 스낵 부분성장 둔화 등이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다”며 “라면시장 전반의 부진과 경쟁심화로 하반기 회복 속도에 대한 눈높이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1분기 라면시장이 전년동기대비 0.8% 감소에 그쳤던데 반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과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 따른 기저효과, 무더위 등으로 2분기 라면시장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며 “2분기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62.2%(2Q11 68.7%)로 전분기 61.9%보다 0.4%p 증가했으나 라면 판매량 및 매출 부진의 폭은 1분기보다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폭염 영향 등으로 3분기에도 주력인 국물 위주의 라면 수요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간 신제품 출시 경쟁과 판촉 강화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3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실적 개선폭은 미미할 전망”이라며 “다만, 판촉이 점차 진정되고 기저효과도 낮은 4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