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도에 이틀째 하락하며 1,860선까지 밀렸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9포인트(0.53%) 내린 1,860.8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유럽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지수가 압박을 받았다.
연기금과 투신을 앞세운 기관이 1,72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379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개인도 388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8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1.84%로 가장 많이 올랐고, 통신업(0.43%), 운수창고(0.32%), 전기가스업(0.2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5.46% 떨어진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1.91%), 전기전자(-1.74%), 은행(-1.54%), 유통업(-1.4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기아차(6.01%)와 현대차(1.89%), 현대모비스(0.93%) 등 현대차 3인방이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한국전력도 1.10%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4.59%)와 삼성전자(-1.80%), LG전자(-0.62%) 등 주요 IT 종목들은 일제히 종목은 내렸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소식에 대우증권(-2.25%), 우리투자증권(-1.95%), 미래에셋증권(-1.75%) 등 주요 증권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총 거래량은 4억5,911만주, 거래대금은 3조9,87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곳을 포함해 2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곳 등 585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