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증시)
어제 반등에 성공한 주식시장은 밤사이 달러화 안정과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주초에 비해 한결 안정된 분위기를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매수주체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제한되는 가운데 지수는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사흘만에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전일 시장을 방어했던 프로그램 매수가 오늘은 매도로 전환되며 종합주가지수는 보합권 공방을 지속하는 양상입니다.
다만 전기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이에 따라 전날 39만원대로 떨어진 삼성전자가 40만원선을 다시 회복하며 시장의 하방경직을 지켜가는 모습입니다.
기계 업종도 2%이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견조한 모습인 반면 전기가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은 부진한 양상입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이 7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반등세를 견조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운송, 비금속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디지털콘텐츠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도 대부분 양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전일 휴장이었던 일본 증시는 월요일 낙폭이 심했던 수출주로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
대만증시도 미 증시의 반등 영향에 힘입어 전자업종, 금융업종 중심으로 강보합을 기록중입니다.
(투자전략)
환율이라는 폭풍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긴 했지만, 주식시장의 반등의 강도는 여전히 미약한 모습입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과 삼성전자의 반등세가 오늘 시장 안정에 기여해 주는 모습이지만 만기일 이후 4천억원 이상 증가한 매수차익잔고와 미흡한 국내 수급기반은 시장의 빠른 회복을 부담스럽게 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긍정적인 3분기 실적 기대와 함께 안정된 흐름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우리 증시 역시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환율, 외국인 매매 추이 등을 확인하며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며, 외국인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종목들로 매매대상을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