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6강으로 가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드디어 오늘 16강 진출의 첫 관문인 폴란드와 제1전을 치른다. 집에서도,택시 속에서도,직장에서도,그리고 학교에서도 화제는 온통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다. 어느 때 보다도 한국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국팀은 기초체력 훈련에서부터 착실이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는 당연한 것으로 그 꿈의 실현여부가 폴란드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축구경기도 출발이 중요하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한국팀은 첫 경기인 멕시코전에서 1대 0으로 리드하다가 한 선수의 퇴장으로 모든 꿈을 날려버린 악몽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번엔 폴란드를 정정당당하게 격파,그 때의 아쉬움을 달래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의 장기인 스피드를 살리고 강인한 체력으로 미드필드에서부터 상대방을 압박한다면 폴란드는 넘지 못할 장벽이 아니다. 축구도 경영이다. CEO(최고경영책임자)라고 할 감독의 지휘아래 공격진은 회사 영업부가 마케팅하듯 골을 많이 넣고 회사관리부서라고 할 미드필더들은 공격진을 잘 뒷받침하며 골키퍼 등 수비진은 노력의 결과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단속을 잘해야 한다. 이 세 부서가 손발이 척척 맞아 돌아갈 때 축구든 회사 경영이듯 실적을 올리게 된다. 그 동안 우리가 히딩크감독에게 배운 것이 바로 '축구의 경영론'이다. 우리 공격진 미들필더 수비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축구 경영론'의 진수를 보여준다면 국민들은 목청높이 승리의 함성을 지를 수 있을 것이다. 각 기업이 '히딩크를 배우자'며 월드컵의 경제적 성공에 전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들은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비 각종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승리한다면 경제적 파급은 물론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 월드컵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물론 체격이 우리 보다 큰 폴란드 팀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 때는 동구의 축구강국이었다.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전열을 정비한 그들도 16강 진출을 장담하고 있어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그렇지만 우리도 준비를 마쳤다.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해 싸울 일만 남았다. 국민들도 지나치게 승리에 집착하기 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하는데 응원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자. 한가지 아쉬운 것은 축구대표팀의 준비와 국민들의 월드컵 열기와는 달리 FIFA와 월드컵조직위의 엉성한 표 관리다. 개막전부터 표는 매진됐다는데 경기장의 좌석은 비어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 극대화를 위협하는 일이다. 진상을 규명,오늘 폴란드전은 물론 앞으로 남은 경기엔 그런 일로 경제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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