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을 관할할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22일 충남 당진에서 개청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향후 경기 평택·화성과 충남 당진·아산·서산 등 5개 지구 5,501만㎡에 걸쳐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을 관할하게 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7조4,458억원(국비 475억원, 자치단체 예산 4,779억원, 민간자본 6조9,204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생산·국제물류·관광·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또 외국인의 생활 편의를 위해 첨단형 주택 및 전원형 주택단지와 외국인 학교,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 도서관, 골프장, 관광단지, 사회복지시설 등을 설립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1청장, 2본부, 6과로 구성되며 경기도 65명, 충남도 64명 등 모두 129명이 파견돼 근무하게 된다.
경기도지사는 이미 지난 10일 초대 청장으로 김성배씨를 추천, 충남도지사의 동의를 얻어 청장으로 임명했고 두 지자체는 파견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이 본격화되면 인프라 조성과 함께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총 50조원4,64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7조4,44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총 32만280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과 경기지역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게 되며 생산성 향상을 통한 국가경쟁력강화에도 큰 힘을 보태게 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평택 포승지구(2,014만㎡), 화성 향남지구(530만㎡), 충남 당진 송악지구(1,302만㎡), 아산 인주지구(1,302만㎡), 서산 지곡지구(354만㎡) 등 5개 지구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자동차, IT, BT 등 미래동력산업의 국내 최대집적지로서 외국인 투자유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으로 이제부터 각종 개발사업이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