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가을빛에 물든 우리집] 가구·다이닝룸 브라운톤으로… 럭셔리 공간서 신혼의 단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계절이 바뀌면서 커튼을 바꿔 달고 가구를 새롭게 배치해 보지만 뭔가 부족하다. 가구는 물론 바닥재와 벽재 등을 바꿔 마치 새 집을 장만한 듯한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가을,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집 단장에 나서는 고객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친환경 이슈가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편리성과 실용성까지 갖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가구업체들은 기존 북유럽 스타일 일변도에서 변화를 준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들을 내놓으며 고객 마음을 파고 들고 있다.


최지연 한샘 공간디자인팀장은 “신혼집 스타일은 최근 강세를 보인 밝고 캐주얼한 느낌의 ‘북유럽 스타일’에서 좀 더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하는 진한 브라운톤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소재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데 기존에는 신혼 침대 헤드에 원목 소재를 적용한 것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톤 다운된 그레이 컬러의 가죽을 사용해 안정감 있는 침실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 등이 출시돼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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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테리어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요리’다.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요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룸’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가구 업체들은 각종 요리도구를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과 음식을 만들고 먹을 수 있는 식탁류들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생활의 편의성을 강조한 디자인도 올 가을 인테리어의 주된 특징이다. 주력 제품을 살펴보면 한샘은 최근 신혼부부들이 침대에서 잠을 자는 것 외에도 책이나 영화를 보고 간단한 식사도 하는 점에 착안에 편히 기댈 수 있는 침대 머리 받침(헤드)이 특징인 ‘밀로’ 침대를 선보인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디자인 콘셉트를 ‘생활 디자인’으로 정하고 특화된 수납 장롱과 확장형 기능성 침대 ‘레모네이드’ 침실가구 시리즈로 신혼부부들을 공략한다. 에이스침대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나무 소재 ‘베나토(VENATO)’ 와 ‘노벨라(NOVELLA)’ 침대를 새롭게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이슈는 올해도 여전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폐목재를 재활용해 제조하는 친환경 MDF제품과 토종 소나무 소재 마루바닥재인 ‘한솔참마루’ 제품 등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한 바닥재와 벽지 제품을, 한화L&C는 프리미엄 강화천연석을 사용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칸스톤’을 판매하고 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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