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사진) LG전자 부회장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저변 확대 등 LG전자의 유럽 사업 확대를 위해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을 찾았다.
6일(현지시간)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전용기편으로 이날 베를린에 도착, LG전자 IFA 전시관을 돌아보고 주요 거래선 관계자들을 만난다. 그는 베를린에서 곧장 러시아로 이동해 현지 빌트인 가전 출시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전시회 때도 직접 LG전자 전시관을 방문하며 IFA 행사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구 부회장이 올해도 베를린을 직접 찾은 것은 LG전자가 사활을 걸고 있는 OLED TV의 글로벌 동맹군을 늘려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전시회에서 OLED TV를 전면적으로 띄웠다. IFA 2015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진정한 미래 디스플레이는 OLED”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팔을 걷고 나섰다.
이와 관련 올해 IFA에서 일본 파나소닉이 OLED TV 출시를 알리며 LG가 의도한 대로 OLED TV의 저변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스카이워스·창홍·콩카도 잇따라 OLED TV를 출시하거나 계획 중이다. 또 터키 최대 가전업체 베스텔이 OLED TV를 올해 IFA서 전시했고 스카이워스 자회사이자 독일 TV제조업체인 메츠도 OLED TV 개발을 검토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