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분기 통안증권 발행 18조 급증

3월말 잔액 144조… 2005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

한국은행이 시중 통화를 흡수하는 수단인 통화안정증권 발행이 급증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통안증권 발행 잔액은 지난 3월 말 현재 144조6,572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126조9,372억원보다 17조7,200억원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07년 2ㆍ4분기의 1,800억원 이후 처음이며 증가액으로는 2005년 1ㆍ4분기 이후 가장 많다. 통안증권 잔액은 2003년 21조2,188억원, 2004년 37조2,763억원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2005년 2ㆍ4분기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007년 8조500억원, 지난해 23조4,028억원 급감했다. 통안증권이 증가한 것은 시중에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는 통화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부분적으로 통화량을 흡수하는 조정 차원으로 보인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통안증권만 보면 통화량이 흡수됐지만 자본확충펀드와 채권시장펀드에 대한 한은의 자금 지원,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전체적으로는 유동성 흡수보다는 공급이 많다”고 말했다. 통안증권 잔액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말 잔액은 150조6,072억원으로 3월 말보다 약 6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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