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준웅 삼성 특검 소회 "역사적 사건… 열심히해 '결과' 나와"

105일 활동 마치고 해단

삼성 관련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3일 오전 서울 한남동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갖고 105일 동안의 특검 활동을 모두 마무리했다. 조 특검은 해단식에서 “이번 특검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열심히 해줘서 ‘결과’가 나왔다”고 특검 수사를 평가하는 소회를 밝혔다. 특검은 앞으로 있을 재판에 대비, 서초동 세광빌딩 3층에 사무실을 마련해 공소 유지에 필요한 최소 인원으로 공판을 준비할 방침이다. 조 특검 외에 윤정석ㆍ조대환ㆍ제갈복성 등 3명의 특검보는 변호사 활동을 재개하면서 공소유지 활동을 하며 특검 사무실에는 특별 수사관 1명과 행정직원 3명이 상주한다. 특검에 파견된 검사와 공무원, 특별 수사관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간다. 특검은 지난 17일 이미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활동을 사실상 종료했지만 이날 해단식에는 행사 1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렸다. 전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퇴진하고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는 등 특검 수사 여파로 인한 삼성그룹의 경영 쇄신안이 발표됐기 때문. 이날도 취재진의 눈과 귀는 온통 조 특검의 ‘입’에 집중됐다. 조 특검은 불필요한 논란이 제기될 것을 의식해서인지 ‘삼성 쇄신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그는 “역사적으로 중대한 사건이어서 수사를 시작할 당시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이 엄청 많았지만 그나마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수사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결과 발표자료에 공소장ㆍ불기소장 사본 등을 첨부한 ‘의혹사건 처리보고서’를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하고 수사 관련 자료는 검찰로 인계한 뒤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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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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