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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즈 레터] 내집마련 미분양이 답이다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했습니까. 그렇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미분양 아파트에 눈을 돌려보세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꽤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은 업체들대로 죽겠다고 아우성이고 실수요자나 투자자들 또한 시장이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다 보니 눈치보기가 극심합니다. 전문가들조차 부동산 시장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어 올 하반기 아파트 가격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분양가 상한제에도 불구하고 택지 부족에 따른 땅값과 각종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싸질 것 같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2~3년 내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미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는 것도 훌륭한 내 집 마련 전략이 될 것입니다.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3만 가구를 넘은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만 실제는 이보다 2배 정도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건설업체 사장은 “미분양 물량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게 자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부가 도움을 줄 것도 아닌데 굳이 나서서 미분양 물량을 신고해봤자 기업 이미지만 나빠질 것 같아 그냥 뭉개고 있다”고 토로한 걸로 봐서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게 분명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건설업체들로서는 살아 남기 위해 다양한 혜택들을 앞세워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계약금을 대폭 줄였는가 하면 중도금도 후불제에서 무이자로 전환하고 옵션 비용도 낮추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조만간 특단의 미분양 해소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자칫 이 시기를 놓치면 버스 떠난 뒤에 손드는 꼴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어떤 해소책이 나올지는 더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임대사업자 자격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완화 취ㆍ등록세 감면 등이 조치가 예상됩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것처럼 부동산 제도ㆍ정책도 상황에 따라 바뀌게 마련입니다 증시 격언처럼 부동산 시장에도 격언이 통용됩니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 ‘남이 팔 때 사고 남이 살 때 팔아라’ 등 부동산 매매도 타이밍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루를 잡으려면 길목을 지켜야 하듯 부동산 투자도 미리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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