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 판매, 내수 '날개' 수출 '주춤'

국내 경기 회복으로 자동차 내수는 날개를 단 반면 수출은 주춤거리고 있다.그러나 주력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는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차 등 자동차 5사의 내수 판매는 11만1,453대로 지난해 2월(10만3,477대)에 비해 7.7% 늘어났으나 수출은 14만2,114대에서 11만9,439대로 15.9%나 급감했다. 2월 전체 판매대수도 총 23만89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줄었다. 이에 따라 1~2월 누계 실적도 내수판매는 24만1,462대로 전년 대비 25.1%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수출은 26만152대로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실적은 지난 1월에 비해 내수판매 14.3%, 수출 15.1% 등 전체적으로 14.7%나 감소한 것. 특히 수출은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실적이 급감했던 대우차만 지난해 2월에 비해 35.1% 늘어났을 뿐 현대차가 24%, 기아차가 21.5%, 쌍용차가 38%씩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지난해말 노조 파업 여파에다 일부 차종의 라인 조정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수출 주문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시장에서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판매대수는 2만8,503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2만4,800에 비해 15%나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13개월째이며 월별 판매대수로는 사상 최고치다. 기아차도 전년 동기대비 38% 늘어난 1만7,509대를 팔았다. 대우차는 0.9% 증가한 5,36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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