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공연예술센터' 내달16일 출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합쳐


대학로의 침체된 공연예술 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할 공연예술센터가 탄생한다. 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지난 30년간 대학로 연극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아르코예술극장이 지난 해 준공한 대학로예술극장과 함께 한국공연예술센터로 새롭게 단장하고 오는 7월 16일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센터의 새로운 CI(사진)는 예술인과 관객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킹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아 '한팩(Han PACㆍHanguk Performing Arts Center)'으로 명명했다. 센터 출범을 통해 아르코예술극장은 무용 중심 극장으로, 대학로예술극장은 연극 중심 극장으로 각각 운영된다. 이와 함께 아르코예술극장은 보다 실험적이고 장르간 통섭을 지향하는 공연을, 대학로예술극장은 관객과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극장별로 차별화된 색깔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최치림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은 "내년과 내후년에 센터는 ▦차세대 공연예술가의 체계적 발굴 ▦신개념 공연예술 작품 육성 ▦주제별 공연 기획 시스템 운영 ▦지속 가능한 공연 활성화 ▦국내외 공공기관과의 교류 및 파트너십 구축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연극과 무용 등 상대적으로 소외 받고 있는 비인기 장르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당분간 국고의 도움을 받아 운영될 전망이다. 올해 이미 41억 5,000만원의 재원이 국고에서 충당됐으며 대학로예술극장 리모델링을 위해 문예진흥기금에서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 이사장은 "뉴욕이나 파리 등 대도시엔 공연예술센터가 공연 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한국공연예술센터의 출범을 계기로 대학로 공연예술이 부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