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종목의 투자수익률이 전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속 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은 155개사로 이들의 평균시가배당률은 3.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년동안 시가배당률이 5%이상인 30개 고배당기업의 4ㆍ4분기 투자수익률은 8.8%로 이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마이너스 2.6%)에 비해 11.4%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 10월1일 종가로 주식을 매수한 뒤 배당락일(2002년12월27일) 종가로 매도했다고 가정할 경우 이들 3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주가상승률 1.8%에 평균시가배당율 7%를 더한 8.8%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시가배당에 따른 수익률을 배제하기 위해 배당락 직전일(2002년 12월26일)에 매도했다고 가정해도 이들 30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7.1%로 같은 기간 지수상승률(마이너스 0.4%)을 7.5%나 웃돌았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3%대에 진입하고 12월결산법인의 결산기말이 다가오고 있어, 일관된 배당정책과 높은 시가배당률을 유지해온 기업들을 주목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