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가 경쟁력 대상] 서울경제 최고대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R&D에 아이디어·디자인 덧입혀

김용근 한국기술진흥원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입주해있는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전경.


김용근(사진) 한국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산업기술정책의 대부'이자 이 분야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간 창의적인 도전정신으로 맡은 업무마다 뛰어난 성과를 이뤄왔기 때문이다.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김 원장은 산업정책과장과 정책관, 본부장 등 산업정책과 관련한 핵심직책을 두루 거치며 현 지식경제부의 관련 업무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김 원장의 노력 덕에 지난 1980년대 태동한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은 현재 연간 4조5,000억원에 이르는 지경부 연구개발(R&D) 예산의 씨앗이 됐을 정도로 발전했다. 2009년 KIAT 초대원장으로 임명된 후 김 원장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지경부 통합 R&D 지원기관 중 최초로 직급과 보수체계의 단일화 정책을 진행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노조를 포함해 팀별, 개인별로 수많은 만남을 가지며 인간적인 교감을 나눈 것이 물리적 충돌 없이 민주적으로 협상안을 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김 원장의 말이다. 김 원장은 또한 지경부 대표 R&D 지원기관으로서 KIAT의 역할과 위상을 크게 강화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융합과 개방, 창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그가 시도한 '테크플러스(tech+) 포럼'은 창의적인 생각들을 활발하게 교류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유명하다. 포럼 기간 각 분과에서 나온 창조적인 정책대안들은 책으로 발간될 뿐 아니라 정부에도 전달돼 정부정책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IAT의 역량 강화를 위해 김 원장이 최근 강조하는 연구개발 패러다임은 'R&D 3.0'이다. "산업화 초기 단일기술에만 의지하던 때를 1.0, 기술재발을 통해 선진국 추격에 나선 시대가 2.0이라면 3.0은 기술간 경계를 허물고 여기에 창의력을 결합한 것"이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단순 생산 중심이던 연구개발 방식에 앞으로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결합하고 소비자에게 통하는 감성이 추가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R&D 지원기관의 역량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최근 추진중인 'Dialog 3.0'은 R&D 3.0과 맞물려 KIAT 직원들의 업무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공고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세스"라며 "직원을 중심으로 가족과 이해관계자까지 포함하는 소통체계인 Dialog 3.0을 통해 인간 중심, 개방과 융합, 창의적인 R&D 추진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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