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보톡스 주사가 항암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벨기에 루벵대학의 버나드갈레즈 교수팀은 섬유육종과 간암에 걸린 쥐에게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암세포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돼 치료약물이 효과적으로 도달해 기존 항암요법에 내성을 가진 암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임상연구회(AACR)에서 발행하는 2006년판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지(誌)에 발표됐다.
보톡스 제조사인 엘러간측은 "이번 연구결과는 암세포의 혈관 확장을 통해 치료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한 암치료 분야의 새로운 시도"라고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