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채용박람회 활용 취업 성공전략

한번 작성한 이력서 여러업체에 천편일률적 제출 "NO"<br>회사 인재상등 맞춰 다양한 이력서 준비해야


하반기 본격적인 공채시즌을 앞두고 채용박람회가 잇달아 열려 구직자들의 마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채용박람회는 취업에 필요한 채용정보와 실질적인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구직자들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채용박람회가 아무리 많이 열려도 구직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다. 채용박람회 참여도 구직활동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실전처럼 자기소개서와 면접의상 등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채용박람회 100% 활용 노하우= 채용박람회는 보통 행사기간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흘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어떤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하며 선발인원은 얼마나 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인사담당자가 면접을 보는지, 면접에 자주 등장하는 질문과 방법은 무엇인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채용박람회는 한 장소에서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따라서 지원 회사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이력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번 작성한 이력서를 여러 업체에 천편일률적으로 제출했다가는 ‘성의 부족’으로 탈락의 쓴 맛을 볼 수도 있다. 지원하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조건 등에 맞춰 이력서를 수정해야 한다. 이달부터온·오프라인 하반기 채용박람회 봇물 '백수탈출' 기회
참가기업·선발인원등 사전정보 필수 현장면접 대비 정장차림으로
강좌·이벤트 적극 활용 UCC이력서등 차별화 전략도 합격 지름길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장 면접이 많이 이뤄지는데 반바지 차림은 곤란하다. 실제 면접해 대비해 정장 차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용을 원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온-오프라인 박람회에 동시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구직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해당 기업의 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다음 오프라인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규모 채용박람회의 경우 참가하는 구직자들이 많기 때문에 기업 인사담당자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인기있는 기업은 지원자들이 길게 줄을 서게 마련. 무조건 대기업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알짜 중소기업을 파악해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기업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미리 이력서를 등록하거나 선(先)지원하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또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낼 때 단순 인물사진보다 동영상을 통해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도 점수를 딸 수 있는 방법이다. 잡코리아 황선길 본부장은 “채용박람회장에서는 많은 취업강좌와 세미나,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열리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뿐더러 취업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주요 채용박람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주최하는 ‘제6회 2008 인크루트 하반기 채용설명회’가 1일 서강대 다산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채용단계별 평가방법, 주요 기업 연봉, 입사 후 갈등상황 대처법 등이 소개되고 주요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밝히는 입사 노하우 인터뷰 동영상도 상영된다. 또 600여 개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채용동향도 함께 발표된다. 노동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와 취업포털 커리어가 주관하는 ‘2008 대한민국 취업박람회’가 오는 10일과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형 컨설팅관이 마련되며 전문 컨설턴트 50여 명이 ‘신입 1~3단계 컨설팅’과 ‘경력 컨설팅’ 등 단계별 컨설팅을 해준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 중소기업 등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오프라인 박람회에 앞서 이달 17일까지 온라인박람회(www.koreajobfestival,com)가 운영된다. 노동부와 서울시, 대학취업지원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청계천 잡 페어’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마다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 1층 잡 카페존에서 열린다. 이달 20일에 열리는 6회 행사에는 현대건설의 국내외 공사현장에서 일할 현장직ㆍ기술직ㆍ기능직 직원을 뽑는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입사를 원하는 구직자는 3일까지 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이나 서울지방노동청 2층 취업지원과를 방문해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는 ‘2008년 제2회 부산광역권 채용박람회’를 25일 부산시청에서 연다. 100여 개 기업이 직ㆍ간접적으로 참가해 300여 명을 현장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직업심리검사, 이력서 면접 클리닉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학 채용박람회도 잇따라= 고려대는 2~4일 화정체육관에서 ‘2008 커리어 오디세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연세대도 같은 기간 교내 공학관 1층 로비에서 취업박람회를 연다. 약 70여 개 우수기업이 참여해 ‘인재 사냥’에 나선다. 한양대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교내 체육관에서 ‘한양 잡 디스커버리 페스티벌’을 갖는다.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있는 117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화여대도 같은 기간 캠퍼스복합단지(ECC)에서 30여 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이화 커리어 EXPO’를 진행한다. 성신여대는 4~5일 이틀간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서울ㆍ수도권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정보가 부족한 지방대생을 위한 채용박람회도 잇따라 개최된다. 한동대는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과 함께 4~5일 ‘취업 한마당’행사를 열며 전남대는 24~25일, 동아대는 10월16일 교내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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