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는 24일 신한·외환·조흥·한빛은행 등 4개 은행으로부터 매입한 법정관리 및 화의인가 기업들에 대한 채권 3,810억원어치(채권 원금기준)를 담보로 3,6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성업공사는 25일 후순위 채권을 제외한 3,250억원 규모의 ABS에 대한 청약을 실시한다. 투자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대우·동양·SK증권이나 산업은행의 본·지점을 방문, 청약하면 되는데 채권액면을 모두 청약 증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청약은 10만원 단위로 가능하다.
이들 채권은 부실채권을 담보로 발행되지만 원채무자인 기업에 문제가 생겨 상환에 지장이 초래될 때는 대출은행이 성업공사로부터 되사간다는 조건을 달고 있어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상환원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성업공사와 자산운용계약을 맺은 주택은행이 부족자금을 충당토록 돼 있어 투자원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만기는 2년·3년·5년·7년·10년 등 5종류이며 표면금리는 24일자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 및 4개 은행 우대금리에 따라 확정된다. 3년·5년·7년짜리 금리는 24일자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보다 각각 0.45%, 1.10%, 1,70% 가산된다.
성업공사는 오는 10월 중에도 3,000억원 규모의 제3차 미래형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02)3479-8015
한상복기자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