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양적완화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블러드는 이날 뉴욕대 행정대학원 연설에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분석을 근거로 “내년 6월이면 (미국)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FRB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 초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인플레가 앞으로 1~2년 2.5%를 밑돌아야 한다는 조건을 상기시켰다.
블러드는 “무제한 양적완화 기조 하에서 거시 경제 움직임을 고려해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해야 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FOMC에서도 매월 850억달러의 미국 국채와 모기지(주택담보) 채권을 사들인다는 연준의 방침이 바뀌어야 한다는 소수 견해를 밝혔다. 블러드는 올해 FOMC의 순회 위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