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이달의 IPO기업 '인터지스'

"2105년 매출 6500억… 5대 물류기업으로"<br>우량고객 기반 매년 성장세… 2013년 中현지 부두 운영도



인터지스는 세계 5대 항만인 부산항에 최다 선석(항내에서 선박을 정박시키는 시설을 갖춘 접안장소)을 보유한 종합물류기업으로 부산항에서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터지스



"2015년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해 국내 5대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 인터지스의 정표화 사장은 "그룹사 중심의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3자물류(계열사 수주 이외 물량) 매출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인터지스는 1956년 설립된 항만하역 전문 기업이자 동국제강 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벌크 전문인 동국통운과 컨테이너ㆍ운송전문인 국제통운, 컨테이너 집하장(CY)ㆍ창고운영 전문인 삼주항운 등 3개사의 합병으로 새 출발한 회사다. 동국제강 그룹을 비롯해 STX팬오션, 삼성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등 우량 고객을 기반으로 매년 실적 성장을 기록 중이다. 실제로 지난 해 매출액은 3,504억원으로 2008년(1,540억원)과 비교해 2배나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34억원, 108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합병 이후 선석(항내에서 선박을 정박시키는 시설을 갖춘 접안장소) 규모가 대폭 확대된 데다 물류기능 통합으로 신규 선사와 화주유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합병 시너지도 본격화되고 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이 2.5%에서 올해 6.4%로 개선됐고 합병 이후 연평균 12%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지스는 전국 주요 항만에 철강전문 벌크 부두와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운영하고 육상ㆍ해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간 2,250만 톤의 철강제품과 수출입 컨테이너를 운송하고 있다. 또 부산ㆍ포항ㆍ인천ㆍ당진 등 주요 거점에 사업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5대 항만인 부산항에 최다 선석을 운영하고 있고 상장 후 부산 신항 2~3단계 터미널과 경인항 아라뱃길 다목적 부두 등 신규 부두 진출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5년간 축적해온 항만운영 노하우와 화물운송 네트워크, 인적자원 역시 주목할 만한 강점이다. 정 대표는 "벌크화물은 규격화 돼 있지 않아 숙련된 인력이 필요한데, 인터지스는 벌크 전용 부두 등 전문시설과 장비, 숙련된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지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먼저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동국제강 그룹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 공동투자 해 중국에 연합물류유한공사를 설립했고 내년 1ㆍ4분기 물류 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부두가 완공되는 2013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중국부두 운영을 시작한다. 정부차원에서 물류산업 육성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산업 전망도 밝다. 정부는 육ㆍ해ㆍ공 통합 관점에서의 국가물류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글로벌 물류강국 달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 녹색성장, 물류보안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종합물류 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표화 사장은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해상운송ㆍ연안해송, 항공ㆍ해운, 포워딩 등 서비스 영역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가 1만~1만2200원… 일반 물량 116만7000주
●청약가이드 인터지스는 12월6일과 7일 이틀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공모주식수는 전체 583만5,000주 중 우리사주조합 물량 20%를 제외한 466만8,000주(80%) 로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 물량으로는 116만7,000주(20%)가 배정됐다. 액면가는 1,000원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1만2,200원이다. 공모가 1만원을 기준으로 총 공모가액은 583억원이 될 전망이다. 상장 후 6개월간 팔지 못하는 보호예수 의무 물량은 최대주주 지분 43.8%(575만760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10.2%(134만3,840주)이며 우리사주조합 물량 8.9%(116만7,000주)는 1년간 의무예탁된다. 삼성증권이 단독주관사를 맡고 납입기일은 이달 9일이다. 공모자금은 앞으로 사업의 운영 및 확장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참여, 중국 물류법인투자 등 자본투자에 277억원,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물류창고 신축 등에 78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100억원은 차입금 상환 용도로 활용된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투자위험요소는 ▦물류산업 경기 침체시 매출액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대형 전문물류기업들의 경쟁 심화로 시장점유율이 감소할 위험이 있다는 점 ▦컨테이너 터미널간 경쟁심화로 하역료 감소위험이 있다는 점 등이다. 인터지스는 지난해 매출액 3,504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순이익 10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