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풋옵션 하룻새 최고1,427% 대박

"지수 폭락으로 우리는 웃지요" <br>ELW 98%·코스피200선물은 42%… 거래량도 급증

풋옵션 하룻새 최고1,427% 대박 "지수 폭락으로 우리는 웃지요" ELW 98%·코스피200선물은 42%… 거래량도 급증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지수 폭락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하락쪽에 베팅한 선물, 옵션 투자자 중에는 큰 수익을 낸 이들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시에만 이익을 낼 수 있는 주식과 달리 선물이나 옵션, 주가워런트증권(ELW)의 특성상 상승 뿐 아니라 하락할 때에도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수가 급락한 17, 18일 이틀간 이들 상품의 거래량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풋옵션 1,427%, ELW 98% 등 대박 속출= 가장 큰 대박은 코스피200 풋옵션쪽에서 나왔다. 풋옵션은 코스피200지수를 정해진 가격으로 미래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것으로,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행사가격165 풋옵션(2월만기)를 지난 17일 장중 최저가인 1만1,000원에 매입한 이후 18일 최고가인 16만8,000원에 매도했다면 무려 1,427%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풋옵션과 개념이 유사한 풋워런트(ELW)에서도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풋워런트의 경우 18일 하루의 상승률이 최대 35.29%, 최저 14.79%에 달하는 등 풋워런트 6개 전종목이 두 자리수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이들 풋워런트를 전날 장중 저가에 매수한 이후 이날 장중 고가에 매도했다고 가정하면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한국5128KOSPI200풋’과 ‘한국5118KOSPI200풋’은 각각 97.95%, 94.87%에 달하는 수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의 경우에도 17일 사상 최고가인 183.15포인트에 신규매도를 한 후, 18일 장중 최저가인 171.6포인트에서 환매수를 했다면 레버리지를 감안해 42%를 먹을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시 수익내는 상품, 거래량 급증= 이에 따라 지수가 하락해도 돈을 벌 수 있는 상품들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날 코스피200선물 3월물의 거래량은 29만5,668계약에 달해 3월물이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16일까지 일일 평균거래량은 16만3,160계약이었다. ELW거래량도 크게 늘었는데 특히 KOSPI200풋워런트의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날 전체 86개의 ELW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4,362만증권, 532억원에 달했는데 이중 6개 KOSPI200풋워런트가 1,537만증권, 59억원을 기록해 각각 35%, 11%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KOSPI200풋워런트 중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린 ‘한국5128KOSPI200풋’과 ‘한국5118KOSPI200풋’의 경우 각각 거래량 202만증권, 411만증권에 달해 전날에 비해 각각 2배 이상 늘어났다, 입력시간 : 2006/01/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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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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