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기획ㆍSKTㆍ현대엘리 강세

제일기획ㆍSK텔레콤ㆍ현대엘리베이터 등이 30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약세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는 지난해 4ㆍ4분기에 적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지배구조개선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30일 제일기획은 지난해 4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대해 증권사들의 `매수`추천이 이어져 2,000원(1.25%) 오른 16만1,500원을 기록하며 4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대우ㆍ동원ㆍ하나ㆍLG투자증권과 외국계인 UBS증권 등은 일제히 제일기획의 목표주가를 20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에도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제일기획의 해외사업 부문 호조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해 4분기 취급액 가운데 43.1%가 해외법인에서 이뤄지는 등 그동안 집중 투자해온 글로벌화가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도 현대ㆍ동원증권 등으로부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만족시켰다는 평가에 힘입어 3,000원(1.40%) 상승한 21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경영권분쟁을 겪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도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흑자로 전환한 게 호재로 작용해 6.11%나 급등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섰으며 올해도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SK는 장초반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다 실적 발표 직후 하락 반전, 3,300원(8.68%) 떨어진 3만4,7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SK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적자 전환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심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1.61% 떨어졌다. LG투자증권은 이날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장기적으로는 투자가 유망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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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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