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ERP시장 집중 공략할 것""원자재ㆍ생산ㆍ출하ㆍ물류 분야 등 하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이 앞으로 주류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 ERP 미들웨어 및 물류솔루션 전문사 한도하이테크의 김홍래 사장은 ERP 시스템이 실제로 기업의 효율을 높이려면 반드시 하위 ERP가 먼저 구축되야 한다고 2일 강조했다.
김 사장은 "미국의 경우 생산ㆍ출하 등의 데이터를 집계ㆍ관리하는 하위 ERP가 먼저 구축된 후에 상위 ERP로 확대 발전해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며 "국내에서는 재무ㆍ회계ㆍ인사 등을 관리하는 상위 ERP가 먼저 구축돼 실제로 현장에서 ERP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하위 ERP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집계ㆍ전송해야 실질적인 자원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도하이테크는 87년 설립돼 생산시점관리 시스템, 물류관리 솔루션 및 모바일 솔루션 등을 주력으로 하고있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45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하위ERP 시장의 급성장과 최근 SAP사의 인증을 획득한 자체개발 미들웨어솔루션 '다모웨어'등에 힘입어 210억원 매출에 순이익 3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피코, 삼성전자, 삼성SDI, LG백화점 등을 주고객으로 500여개의 거래처도 이미 확보했다.
김 사장은 "하위 ERP 잠재시장이 올해 3,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현재 상위 ERP만 구축한 대기업ㆍ중소기업 전체가 공략 대상"이라고 밝힌 뒤 "하위 ERP 마진율이 60%를 상회하기 때문에 수익성도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 분야의 기술장벽이 높고 다모웨어의 경우 모듈화해서 구축비용 및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 경쟁력이 있을 뿐더러 14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국내는 물론 일본ㆍ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도하이테크는 앞으로 공모자금을 활용, 사업확장 및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특히 "MPEG4를 활용, 음성ㆍ영상을 끊기지 않고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네트워크 카메라를 개발, 보안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보다 완벽한 물류솔루션으로 기존 데이터 외에 이미지와 동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ASP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