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정보기술(IT)산업이 올해 하반기에도 호황이 이어지겠지만 내년에는 정점을 찍고 하강국면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도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가 본격적인 IT산업의 회복기였다면 올해는 호황기에 해당된다"며 "하반기에도 휴대전화, 평판디스플레이, PC 등을 중심으로 한 IT하드웨어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내년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로 지난 4월말 이후 주가가 하락했고유가 상승 등 3대 악재가 호황 사이클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다"며 "최근 실적 호전으로 인한 설비투자로 IT 제품의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미 IT 관련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매도에 동참하기 보다는 하반기 호황 지속과 기업들의 실적 호전을 고려해 저가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바람직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