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證 "2020년 글로벌 톱10 도약"

배호원 사장 "2∼3년내 국내 전 영업부문 1위 굳힐것"


삼성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IB) 톱10 진입을 목표로 IB와 증권매매(트레이딩) 부문 강화에 본격 나선다. 18일 배호원(사진) 삼성증권 사장은 창립 25주년(19일)을 앞두고 “오는 2020년까지 자기자본 15조원, 연간 순매출(Net Revenueㆍ영업수익에서 운용관련 손익을 정산한 순수익)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는 ‘글로벌 톱10’ 전략을 내놓았다. 배 사장은 “글로벌 IB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려면 인력ㆍ기술ㆍ경영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를 바꾸고 몸집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1조9,500억원(6월 말 현재) 규모의 자기자본을 2020년까지 15조원으로 늘리고 순매출도 2006년(3월 결산) 7,000억원선의 14배에 달하는 1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다소 신중했던 트레이딩과 IB 부문 강화에 적극 나서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트레이딩은 현재 주식 및 채권 중심에서 앞으로 외환ㆍ실물 부문으로 운용대상을 넓히고 해외거점도 확대하기로 했다. IB는 자기자본투자(PI) 확대와 글로벌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수익비중을 크게 늘린다는 전략이다. 배 사장은 “앞으로 2~3년 내 국내 각 영업 부문에서 시장 1위를 굳힌 뒤 중국ㆍ베트남ㆍ인도ㆍ홍콩 등에 자회사를 신설하고 현지 증권사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IB 부문과 해외 진출이 글로벌 IB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지난 2005년 당시 멀게만 느껴졌던 2010년 자산 100조원(6월 말 현재 10조1,695억원)과 자기자본이익률 20%(2006년 11%)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자산관리와 IB의 수익균형을 이루면서 이익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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