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IT(정보기술) 생산이 전년 대비 7.5%늘어난 248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부는 18일 14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IT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발굴 토론회'에서 'IT 투자현황 및 향후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IT생산(231조6천억원)이 주요 품목의 가격하락, 내수 부진 등으로 2004년(225조6천억원)에 비해 2.3%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월드컵 등 통신.방송의 수요 증대,반도체 가격 안정 등으로 7.5%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IT 산업이 지난 5년간 연평균 37.9%의 경제성장 기여율로 국내 경제의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산업의 설비투자중 IT의 비중은 2002년부터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2분기에 2.9%와 2.8% 증가에 그쳤던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4분기에는 5.2%, 4.0%로 회복됐고 올해는 1분기 5.0%와 4.4%, 2분기 5.8%와 4.6%로완연한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설비투자중 IT의 비중은 2002년 41%에서 2003년 38.2%, 2004년 36.8%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이날 토론회에서는 통신서비스업체, IT제조업체, IT서비스업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병원, 자동차, 건설 업체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IT 투자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토론회에서 "경제성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IT분야의 투자활성화가 절실하다"면서 "특히 통.방 융합 서비스 등 제도적 규제가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씨앗이 뿌려졌으니 기름을 부어 살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IT인프라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사회를 활용해 도약하는 것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라고강조했다.
정통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IT투자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IT투자활성화 종합대책'을 1분기내로 수립해 금년을 기점으로 전체 설비투자에서 IT 부문의 비중이 상승 추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통부는 "IT투자가 활성화 되면 내수경기 진작, 국내산업의 성장잠재력 확충및 사회.경제 체제의 IT화 촉진 등이 이뤄져 국내 경기의 양극화 문제가 완화되는것은 물론 IT의 혜택이 전 산업 분야로 확산돼 국민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