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T 신입사원 공채에 박사, 회계사, 노무사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이 대거 지원했으나 대부분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21일 KT에 따르면 올해 KT 신입사원 모집에 지원한 박사학위 소지자 6명, 회계사 63명, 노무사 12명, 변리사 2명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 가운데 최종 합격자는 박사와 회계사, 노무사, 변리사 각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통신 관련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도 56명이나 지원했지만 합격자는 소수에 그쳤다.
경쟁률은 100명 선발에 모두 1만326명이 지원해 103 대 1을 기록, 지난해(240대 1)보다 절반 가량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48명 채용에 1만2천37명이 지원했다.
합격자중 남성이 70%로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수도권과 지방대 출신이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KT 관계자는 "박사와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다른 직장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많아 처음부터 선발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낮아진 것은 채용인원이 100명으로 지난해 48명보다 2배나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