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통운 인수 10파전

금호아시아나·한진·STX등 입찰…내달 중순 우선협상자 선정

대한통운 인수 10파전 금호아시아나·한진·STX등 입찰…내달 4일 우선협상자 선정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내년 초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통운 인수전에 총 10개 업체 및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인수경쟁이 예상된다. 11일 대한통운의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가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금호아시아나와 한진ㆍSTXㆍLS전선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했으며 CJㆍ농협ㆍGSㆍ효성ㆍ현대중공업은 단독으로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자산운용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렌터카 등이 참여했으며 한진 컨소시엄에는 ㈜한진과 대한항공이, STX 컨소시엄에는 ㈜STX와 STX조선 등의 계열사가 들어갔다. LS전선은 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당초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롯데와 두산이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총 10개 업체가 인수전에 참여, 대한통운 인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오래 전부터 대한통운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밝혔던 금호아시아나ㆍ한진ㆍCJㆍSTX 등이 대거 참여한데다 상당한 자금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GSㆍ현대중공업ㆍLS전선까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대한통운의 인수가격은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뤄지는 대한통운 매각은 최종 인수업체가 기존 총 주식 1,600만주를 제외하고 새로 발행되는 신주 2,400만주를 모두 인수해야만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대한통운 주가를 10만원으로 본다면 액면가만 따져도 최소한 2조4,000억원이 필요하며 경쟁이 과열될 경우 2배 이상 폭등할 수도 있다. 대한통운은 앞으로 1~2주에 걸쳐 우선협상대상 후보(쇼트리스트)를 압축한 뒤 정보 열람 등 실사를 진행하고 내년 1월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인수자는 내년 2월 말께 결정된다. 대한통운과 매각 주간사 측은 "채권자들의 채무변제에 쓰일 금액을 훨씬 웃도는 인수자금이 회사로 들어오는 만큼 가격적인 측면 외에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12/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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