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수주 목표치를 절반 가까이 달성하며 쾌속운항을 거듭하고 있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은 지난 1ㆍ4분기 동안 총 12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해 올 목표치(26억 달러)의 46%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역대 분기 실적 중 최대 규모로 최근의 선가 상승과 고가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ㆍ현대중공업 역시 이미 올 목표치의 40%의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1ㆍ4분기 수주액이 34억 달러로 올 목표치인 77억 달러의 44%를 끝마쳤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1ㆍ4분기 50억5,000만 달러의 수주 기록으로 40%를 달성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45억 달러로 올 목표치(100억 달러)의 45%를 채웠다. 이는 지난 2003년 전체 수주 실적(38억5,000만 달러)을 웃도는 규모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종합 엔지니어링 전문회사 디섹(DSEC)은 이날 최근 미국 서부 최대 조선소인 나스코(NASSCO)와 설계 및 자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