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주, 3월 증시 기대감에 급등

업종지수 3.63% 올라… 배당 메리트도 반영된 듯

자본시장 통합법 수혜 기대로 급등세를 탄 후 잠시 조정을 받았던 증권주가 이번에는 3월 주식시장 반등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시황ㆍ거래대금에 따라 증권사의 수익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증권주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선반영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27일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95.04(3.63%)포인트 오른 2,710.43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업종 지수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증권이 전날보다 3,000원(5.42%) 오른 5만8,400원, 미래에셋증권이 3,000원(4.99%) 오른 6만3,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우리투자증권(4.19%), 대우증권(2.95%), 대신증권(4.01%)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부국ㆍ키움ㆍ서울ㆍ한양ㆍ세종 등 중소형종목도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보익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통합법과 같은 호재가 나온 상황에서 3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증권주로 관심이 몰리는 것 같다”며 “3월을 기점으로 증시가 반등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3월 들어 증시가 1,300~1,400선을 유지해오던 박스권을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이날 “환율하락 등 모멘텀 약화보다는 증시의 저평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코스피지수가 3월 중 최고 1,45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고 1,450포인트까지 예상했고 메리츠증권은 3월 예상지수범위로 1,330~1,430선을 제시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증권주는 지난 전고점 대비 낙폭이 큰 상황인 데다 최근 배당이라는 매력도 생겼다”며 “거래대금도 주식 시장이 방향을 잡으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부전문가들은 증권주에 대해 펀드멘털적인 요소외에 순환매도 가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증권주의 향방이 주식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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