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한국교민 사스 의심환자 아닌듯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관문인 톈진(天津) 거주 한국 교민중에서 첫 사스 의심환자로 추정되던 김모씨(59)는 사스 환자가 아니고 일반 폐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톈진의 한.중 합작 악기 제조업체 사장인 김씨는 최근 1-2일간 한국계 병원에서 기관지염 치료를 받아오다 고열 등 사스 의심 증세가 발견돼 4일 톈진 제1중심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 제1중심 병원 의료진은 "한국인에 대한 1차 감염여부 진단결과, 단순 폐렴일 가능성이 90%"라고 말하고 앞으로 3~4일 더 지켜봐야 정확한 진단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도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하고 자신을 이 병원에 후송해 정밀 진단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김씨는 중국에서 혼자 생활해 왔으며, 이 악기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2명은 이미 귀국한 뒤 격리돼 한국 보건당국의 감염여부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악기 제조공장에 격리됐던 한국인 1명은 중국인 노동자 20여명과 함께 격리에서 해제됐다. <조성대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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