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 강남구, 이번엔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충돌'

市, 통합환승시스템 용역 착수 발표

강남구 "이미 용역 진행● 예산 낭비"

서울시가 최근 코엑스몰과 옛 한전부지를 연결하는 영동대로 지하에 통합환승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강남구가 "뒷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옛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사용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강남구가 먼저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사안인데 뒤늦게 서울시가 같은 용역을 내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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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26일 보도자료에서 "강남구는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통합개발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범정부적 차원의 계획 수립을 건의해왔으나 움직임이 없어 자체적으로 지난 6월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며 "시는 강남구가 이미 하는 용역을 따라 하겠다고 생색만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구는 특히 "통합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마련이 숙제로 남아 한전부지 공공기여 투입만이 해법이라고 요구해왔지만 서울시는 시급한 조치를 미뤄둔 채 예산을 낭비하며 이중으로 용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는 시의 용역발주가 법에도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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