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 '반품제' 도입... 판매 확대 몸부림

매출부진에 고전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구입 차량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한동안 타다가 반품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판매 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7일 자동차 정보제공 사이트 오토달러닷컴(autodollar.com)에 따르면 미주지역판촉을 위해 캘리포니아 등 일부지역에서 도입되는 이번 반품제도 시험 운영 대상차종은 뷰익 라크로세, 셰비 코발트, 폰티악 G6 등이다. 오는 6월말까지 운영되는 이 제도는 캘리포니아와 애틀랜타, 볼티모어, 워싱턴,로드아일랜드 등지에서 리스방식으로 해당 차량을 구입한 뒤 마음에 들지않을 경우 주행거리가 2만㎞를 넘지 않는 한 반품을 허용하는 것. GM으로서는 그만큼 성능에자신이 있다는 뜻이자, 모험인 셈이다. 다만 이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선 1천500달러의 계약금을 내고 자동차 반환시까지는 할부금을 계속 내야 한다. 지난해 새 모델로 시판된 이들 3개 차종은 GM이 트럭에 이어 승용차 부문에서도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들이지만 경쟁 차종에 비해서는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UBS가 자동차 딜러들을 상대로 한 `실패작으로 예상되는 신차종' 조사에서 GM의차종 7개가 10위권내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 일본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한 아시아 업체의 미주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며올 1.4분기 GM의 미국내 및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는 각각 5.2%, 12% 감소했다. 그러나 GM측은 이들 3개 차종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월 들어 이들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지역 자동차 판매가 올들어 처음으로 2.5% 증가했다는 것이 GM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GM은 판매증대를 위한 딜러 직접 지원과 광고를 강화하겠다는 릭 웨고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방침에 따라 지난 5일 1천대의 자동차와 트럭을 경품으로 내걸고 58개 모델에 대한 1천달러 환불(리베이트)제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우스필드<美미시간州> 블룸버그=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