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평균 9% 신장 성장전망 밝아지난 94년 약 14조원으로 추정된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령인구 대상의 실버시장 규모가 올해 16조원, 2000년에 25조원으로 연 평균 약 9%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실버타운과 같은 노인 주거분야의 경우 올해 4조3천여억원의 시장규모에서 2000년에는 6조4천여억원을, 그리고 2005년에는 1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4일 「실버산업의 현황과 정책과제」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우리나라 실버산업의 미래는 전반적으로 아주 밝다』고 분석했다.
보사연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내 실버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태동기에 불과하나 앞으로 1인당 소득수준 향상과 98년 전국민연금 시행 등으로 정년퇴직 이후에도 고정수입원을 갖는 등 경제력을 갖춘 노령인구가 전체인구의 7%를 넘어서면서 실버시장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예측은 민간최종소비지출에서 60세 이상 노인들이 지출하는 실버시장 규모가 2010년에 전체지출의 약 16.8%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지난 82년 일본의 16.6%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란 사실을 기초로 향후 국내 실버시장 규모를 추계한 것이다.
추계 결과에 따르면 94년 약 9조원으로 추정된 국내 65세 이상 인구대상의 실버시장은 연 평균 9.5%씩 증가, 2000년에는 약 16조원, 2010년에는 약 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실버산업의 소비계층을 확대해 60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94년에 약 14조원에 달한 시장규모가 연평균 9%씩 성장해 올해 16조7천여억원에 달하고 2000년에는 24조7천여원, 2005년에는 37조7천여억원 그리고 2010년에는약 5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모두 2010년까지의 민간최종 소비지출 예상 성장률 5.9%를 훨씬 넘는 신장을 보이는 고성장산업이 바로 실버산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연구보고서는 지적했다.<신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