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봄 유행성 독감 없다"

일교차 적고 백신 접종 '효과'

매년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환절기에 이비인후과 병원과 약국마다 독감 환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던 풍경을 올해는 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복지부산하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매년 유행성 독감이 유행하는 절기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2004-2005년 절기가 10일 밖에 안남았지만 지금까지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유행할 기미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의사환자수가 하루 외래환자수 100명 당3명을 넘으면 `유행'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최근 1주일의 평균 의사환자 발생율은 1.25명에 그쳤다. 박만석 질병감시과장은 "이번 절기가 아직 열흘 정도 남았지만 이런 추세로 볼때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는 지난 2003-2004년, 2002-2003년 절기에 크게 유행했으며 해마다가을부터 봄까지 어김없이 찾아오는 단골손님이었다. 올해 인플루엔자가 돌아다니지 않은 이유는 일교차가 크지 않아 독감을 피할 수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며, 지난해 가을 대규모로 시행한 백신 접종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본부측은 분석했다. 박 과장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건강보험 재정에서 수백억원이 빠져나갈 정도로 경제적인 면에서도 타격이 크다"며 "경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인플루엔자 없이 이번 시즌을 넘어가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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