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단기 차입금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섰다.2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18일 현재 8조7천억원대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한달 반만에 16%나 늘어난 것이다.
또 증권사들의 단기차입금중 콜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의 비중도 지난 9월 18.6%(1조4천억원)에서 34.4%(3조원)로 높아져 증권사들의 이자부담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쌍용증권과 교보증권등은 콜자금이 전체 차입금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처럼 콜자금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상반기중 조달한 금리 10∼11%대의 CP(기업어음) 만기가 도래하고 있으나 현재 CP금리가 14%를 넘어서 콜자금으로 만기어음을 결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인해 증권사들의 금리부담이 3%포인트정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 7천1백억원, 선경증권 6천4백억원, LG증권 6천3백억원, 고려증권 5천1백억원, 동양증권 5천1백억원으로 단기차입금 규모가 많았고 쌍용증권, 동서증권, 한화증권, 조흥증권등의 단기차입금 규모도 3천억원대를 넘어섰다.
반면 동서증권은 9월보다 차입금이 4백11억원 줄어 전체 차입금 규모가 2천억원대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