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상욱 데뷔전 ‘합격점’

나상욱(20ㆍ케빈 나ㆍ코오롱 엘로드)가 `가능성 인정`의 성적표를 받았다. 나 선수는 19일 끝난 소니오픈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41위로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공동 18위까지 올라 톱 10진입의 기대를 모았던 것을 생각하면 부진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PGA투어 데뷔 첫 경기인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성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 특히 나상욱은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 률(60.7%ㆍ공동 19위),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69.4%ㆍ공동 27위) 등 샷 정확도가 높아 `제2의 최경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2, 3라운드에서는 아이언 샷 정확도가 83%까지 높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라운드 당 퍼트 수가 1.8개로 63위까지 처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지막 라운드 매니저먼트도 아쉬운 부분. 막판 선전을 노린 듯 드라이브 거리를 평균 291.5야드까지 늘리며 공격적으로 플레이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다소 떨어졌고 그린 적중률은 39%로 곤두박질쳐 1오버파 71타로 이번 대회들어 유일하게 오버파 기록을 냈다. 나상욱은 이에 대해 “최근 2개월여 동안 춥거나 시원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무더운 곳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뒤 “아직 투어는 많이 남았다”며 차차 적응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진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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