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한 가운데 오전 3시55분 광주역을 출발하는 용산행 무궁화 열차는 정상운행됐다.
철도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광주역측은 이날 새벽 승객 50여명을 태운 용산행 무궁화 열차를 정시에 출발시켰다.
우려됐던 노조원들의 열차편 출발방해 행동은 없었으며 파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탓인지 광주역은 조용한 가운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역 관계자는 "첫 열차편과 오전,오후 KTX 한편씩만 정상운행될 예정이다"며"그러나 나머지 열차편은 모두 운행이 취소될 것으로 보여 역으로 나오기 전에 꼭출발열차편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날 오전에는 광주역에서 출발하는 오전 5시15분 용산행 KTX와 오전7시7분 용산행 KTX, 그리고 목포행 통근열차 외에는 대부분 운행이 취소됐다.
광주역측은 파업상황을 봐가며 오후 열차편을 조정할 예정이지만 열차편의 추가운행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경찰은 이날 철도노조의 열차운행 방해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광주역에도 전경 100여명을 배치했으나 노조와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호남지역 철도노조원 1천명은 이날 새벽 전남 순천대 실내체육관에 집결해파업출정식을 갖고 정부에 해고자 복직 등 요구안 관철을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