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종벤처 외국골리앗 눌렀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는 최근 한국통신의 대용량 통신처리시스템(AICPS) 중 라우터 장비 입찰에서 막강한 경쟁사인 시스코를 누르고 독점 공급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다산인터네트는 이미 1차로 50대를 납품했고 앞으로도 한국통신에 독점적으로 이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 경쟁의 쟁점은 「프레임 릴레이」라고 불리는 기술. 필요할 때만 접속하여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도록 한 이 기술은 일정한 전송 능력을 보장하고 최적의 네트워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이번 입찰에서 다산인터네트는 시스코가 구현하지 못한 프레임 플레이 스위치를 개발, 월등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터 장비의 국내시장 규모는 한해 1,000억원 정도이며 앞으로도 매년 60% 이상씩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지만 그동안 시스코가 국내시장을 거의 독점해 왔다. 이진우기자MALLI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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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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