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경제전망] 美 증시 금주에도 오름세 지속

특히 이번주부터 발표될 미국 기업들의 지난 99년 4·4분기 경영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추정돼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사는 S&P500대 기업의 수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7.6%나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푸르덴셜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케온은 『투자자의 관심은 금리에서 벗어나 올해의 건실한 경제 성장에 맞춰지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일부 우려와 달리 사상 최장의 건실한 경기호황을 지속할 것이라는 사실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원유가격 급등으로 빚어질 인플레 압력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원유가가 이번주에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30달러마저 돌파할 경우 국제금융시장에도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영국은 지난주 금리를 상향조정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조만간 정책회의를 개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유럽의 채권수익률은 지난주말 급등세로 돌아서 지난 97년1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본 중앙은행은 주초 정례회의에서 현행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사회의 또다른 관심사는 도쿄에서 열릴 G7(선진 7개국)의 재무장관회담이다. 선진국들이 회담에서 엔화 강세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의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엔화문제와 관련,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측은 선진국의 공조개입을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은 엔화 강세가 그리 나쁠 게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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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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