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원인 신영균씨가 대주주 겸 회장으로 있는 한주흥산이 서울증권 주식 1,313만6,620주(5%)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장내매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한주흥산은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체로 명보극장과 제주도 영화박물관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증권업 진출을 추진하던 중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울증권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증권은 강찬수 회장이 5.02%를 보유하고 있어 한주흥산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주흥산은 이사 및 감사 선임과 정관변경, 배당 결정 등 회사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서울증권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인수합병(M&A)설을 일축하며 독자경영 방침을 재확인했다. 서울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독자경영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경영권 매각을 포함한 M&A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