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컴퓨터 관련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나스닥 지수는 이날 189.22 포인트(3.91%)가 떨어진 4,644.67 포인트로 장을 마쳐 전장의 124.67 포인트 하락까지 합해 이틀간 313.89 포인트(6.42%)가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금주들어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핵심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이날 제너럴 일렉트 릭(GE)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84.16 포인트(0.77%)가 오른 11,020.27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60 포인트 가까이 치솟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11,000 포 인트를 붕괴 하룻만에 회복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9 포인트(0.05%)가 오른 1,508.52 포 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첨단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 저평가된 제약 및 소매 등 `구경제' 종목으로 옮겨가는 순환매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템플턴펀드의 투자전문가 마크 모비 우스가 인터넷관련 기업의 주가가 고평가돼 50∼90% 빠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것 이 투자자들의 첨단기술주 매도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
다우지수의 상승을 이끈 GE 주가는 이날 8.1875달러(5.2%)가 오른 164.1875달러 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연합 입력시간 2000/03/30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