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보미, 생애 첫승 향해 'Go~Go'

2언더로 안선주·아마 허윤경 등 제치고 선두권… 신지애는 12번홀서 트리플 보기 흔들

서보미가 18번홀에서 티 샷한 뒤 볼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KLPGA제공

서보미, 생애 첫승 향해 'Go~Go' 2언더로 아마 허윤경 1타차 제치고 단독 선두신지애·지은희 공동 19위…잉스터 공동 78위 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서보미가 18번홀에서 티 샷한 뒤 볼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KLPGA제공 프로데뷔 7년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데뷔 5년차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서보미(27)가 생애 첫 승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서보미는 16일 경기 용인의 태영CC(파72ㆍ6,390야드)에서 개막된 태영배 제2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다. 초청 선수인 미국 LPGA투어 베테랑 줄리 잉스터가 버디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7오버파 공동 78위까지 처졌고 신지애(20ㆍ하이마트)와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가 3오버파 공동 19위에 그치는 등으로 대부분의 톱 골퍼들이 부진, 서보미의 보기 없는 플레이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서보미는 특히 탁월한 쇼트게임 감을 과시하며 동반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전반 9홀에 11개, 후반 16개 등 총 27개 퍼트로 18홀 플레이를 마쳤던 것. 퍼팅도 잘했지만 온그린되지 못한 홀에서 볼을 핀에 바짝 붙이는 어프로치 샷이 좋았다. 145야드의 파3인 7번홀에서는 7번 아이언으로 샷 한 뒤 약 15m 거리의 피칭웨지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버디를 낚기도 했다. 이어 492야드짜리 파5인 8번홀에서는 드라이버 샷과 3번 우드, 샌드 웨지로 3온한 뒤 1.5m 퍼팅을 성공시켜 또 1타를 줄였다. 그동안의 대회와 비교해 빠르게 조성된 그린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했지만 비교적 여유 있게 플레이를 펼친 그는 "미국에서 퓨처스투어를 뛰면서 빠른 그린 플레이를 많이 경험해봤던 덕에 좋은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서보미는 지난 2001년 대학연맹전 우승 후 US아마추어선수권 본선에 진출한 경험이 있으며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LPGA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활약했던 선수. 2004년 9월 KLPGA 멤버가 돼 2006년부터 한국무대에 주력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2006년 오리엔트차이나오픈 6위가 최고 성적이며 올 들어서는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2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때문에 관계자들은 서보미가 생애 첫 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아마추어인 허윤경이 1언더파로 턱밑까지 추격 중이고 지난해 우승자이며 지난주 연장전 패배로 우승 갈증이 큰 안선주(21ㆍ하이마트)도 이븐파로 공동 3위에 자리잡아 '깜짝 선두'에 그칠 확률이 적지 않다. 안선주는 17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3번째 샷을 벙커에 넣는 바람에 보기를 해 이븐파로 이날 경기를 끝냈다. 한편 신지애는 파4의 12번홀에서 4온3퍼트로 트리플보기를 했고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하는 등 기복 심한 플레이를 펼쳐 3오버파를 기록했다. 잉스터는 버디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더블보기 1개에 보기 5개로 7오버파나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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