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펀드에 대해 상시적으로 투자 검증 프로세스를 운영해 우수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적기에 진행되도록 하는 한편 반기별로 핵심투자 테마를 선정해 트렌드를 반영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영상 중심에 완성단계 프로젝트 위주로 운영됐던 기존 펀드와 달리 KT의 콘텐츠 펀드는 다양한 콘텐츠 분야를 대상으로 제작에서 유통까지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투자 대상 콘텐츠의 제작 과정에서 서울 목동의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를 통해 장비를 지원한다. 유통 과정에서도 IPTV, 스카이라프의 위성방송, 유스트림(Ustream), 숨피(Soompi), 올레뮤직, OASIS 등 KT그룹 내 플랫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영상콘텐츠는 IPTV인 올레TV의 PPV(콘텐츠당 요금 부과) 서비스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며 교육 게임인 경우 키봇이나 홈패드 등에서 서비스되도록 지원한다.
대출형 펀드는 KT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200억원씩을 출자해 400억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 콘텐츠 제작사가 초기 프로젝트 기획, 개발 등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출 심사는 IBK기업은행이 담당하며 KT는 보증보험 출연으로 심사기준과 대출 이자율이 낮게 책정되도록 돕는다.
아울러 KT는 올레TV에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이 자사의 채널이나 해당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한 가이드 채널인 ‘콘텐츠존’(가칭)을 운영하고 채널 수를 14개 늘려 더 많은 콘텐츠 사업자들이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또 올레미디어스튜디오를 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자 양성 프로그램의 정원을 50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늘려 콘텐츠 제작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