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공석인 외교부 2차관에 민동석(58) 외교통상부 외교안보연구원 외교역량평가단 단장을 내정했다.
민 내정자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한국외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해 농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등을 거쳤다.
청와대는 민 내정자를 외교부 개혁의 적임으로 평가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민 차관 내정자는 외교부 출신이지만 농림부 경험을 한 바 있다”며 “외교부 밖에서 외교부를 보는 객관적 시선이 있어 새 장관과 함께 외교부 변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진 사의를 밝혔던 신각수 외교 1차관은 당분간 유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 앞두고 장ㆍ차관을 모두 교체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업무 연속성과 일관성을 위해 내년 초 재외공관장 인사가 있을 때까지 신 차관은 현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