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배가 미국 현지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농협은 미국 현지 대형슈퍼마켓 등에서 배 시식회와 특판 행사를 통해 미국인들을 집중 공략한 결과 미국의 대형 농산물취급 도매상인 ‘멜리사’에 농협 배 300톤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미국으로부터 배 수출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현지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중과(中果) 수출은 연간 400~500여 톤 내외”라며 “늘어나는 수출 주문에 비해 국내 생산량이 적어 올해부터 평택, 천안 등 7개 지역 배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량을 확대해 올해 총 1,500톤 정도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배를 선호하는 국내와는 달리 미국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배는 400~500g 정도의 중간 크기. 농협 관계자는 중과 계약 재배를 확산시켜 유럽 시장도 적극 개척, 2010년까지 수출 물량을 5,000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