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국방부 "리비아 영사관 테러 용의자 체포해 구금"

미국 국방부는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을 공격했던 무장 세력의 핵심 아흐메드 아부 카탈라를 체포, 구금 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군 병력이 사법 요원과 함께 카탈라를 체포했다”며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었고, 이번 일에 관여한 미국인들은 모두 안전하게 리비아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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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에 따르면 카탈라는 지난 2012년 9월 발생한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을 주도한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의 지도자급 인물이다. 당시 안샤르 알샤리아 소속 무장세력들은 중화기를 동원해 벵가지 영사관을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를 비롯한 미국인 4명이 숨졌다.

특히 이 사건은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현직에 있을 때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 때문에 정치적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카탈라 생포가 힐러리를 비롯해 오바마 대통령 등 여권에 희소식이 될 것이란 전망이 그래서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탈라의 체포 소식에 대해 “네 명의 용감한 미국인을 죽게 만든 이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 중의 하나”라며 미국인들에게 해를 가한 이들을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의지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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